호호아이 서현이와 마루네 집입니다.

 

 

 





   호호맘  

   넘어진 곳에서 다시 그 땅을 짚고 일어서다.
얼마전 우연히 동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어떤 공연에서 맨 앞 줄 한 여자가 미친 듯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가만히 서서 그 여자를 바라보기만 한다.  처음 볼때는 이건 뭐지? 했다.

이상하리만치 냉담한 다른 사람과 대조된 여자의 격렬한 춤이 정말 애처롭게까지 느껴졌다.

그러다 노래가 점점 흥겨워지며 주변의 다른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수많은 군중이 몰려있는  Michigan Ave. 의 2만여명의 군중이 함께 하나가 되어 춤을 춘다.

처음엔 영상의 제목을 몰라 여러가지 키워드로 찾다가 거의 기적에 가깝게 찾아냈다.


오프라 윈프리쇼 24주년 Kick off party에서 팬들이 오프라 윈프리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플래쉬 몹 댄스...
플래시 몹 (flash mob)
특정 웹사이트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폭증하는 현상을 뜻하는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스마트 몹(smart mob)'의 합성어이다. 스마트 몹은 테크놀러지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의 H.라인골드가 2002년 출간한 같은 제목의 저서 《스마트몹 Smart Mobs:The Next Social Revolution》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출처] 플래시 몹 [flash mob ] | 네이버 백과사전

우리나라에서는 촛불집회가 일종의 플래시몹이라 볼 수 있겠지 자발적인 군중의 단결...

플래시 몹의 관련 영상을 보니...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궁금해 진다.

이런 순간적인 불특정다수와의 만남...
개별화되고 고립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느낄 수 없는  군중 속의 일체감에 목마른 사람들이
혼자가 아닌 우리를 느끼고 싶어질때... 그 속에서 감동의 짜릿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드디어...혁신학교가 되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고 어려웠다.
연수를 진행하면서도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마음을 졸였고  사람들이 두렵고 무서웠다.

그러나... 아주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주 운이 없지는 않았는지
연수마다 강사가 좋고, 선생님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학교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기에는  부족했다.

혁신학교 찬성여부 투표를 앞두고 정말 이걸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심각하게 회의스러웠다.
절망의 회색벽 앞에서 비현실적인 희망을 말하다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나 자신조차 만신창이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다.

그러나, 옳다고 믿었기에 여기까지 왔으니,  하다가 그만두는 것은 안하는 것만 못하니....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교직원 60% 찬성, 학운위 통과로 혁신학교가 되었다.

한동안의 공백상태로 사람들의 마음은 다시 얼어붙는 것 같고 다시 불을 지펴 준비할 것은 많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었다.

그 첫 단추가 될 교직원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언젠가 봤던 이 영상이 생각났다.

한 사람이 하면 미친 짓이지만... 모두가 함께 하면 벅찬 감동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제 우리가 어떤 장애와 시련을 만나게 될지는 하나님 만이 아시겠지...

그러나... 그래도 우리는 시작한 것이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그 땅을 짚고 일어선 것이다.







교장선생님께서 혁신학교 된 이후  교직원 회의때 읽은 시...

우리가 정말 이렇게... 절망의 벽을 푸르게 푸르게 덮어갈 수 있을까 ?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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