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입소문으로 책을 사면 역시 후회가 없다.
가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80%이상은 성공이다.
함께 근무하는 과학조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지인지기와 사회탐구를 함께 구입했다.
서현이에게 위인전을 읽어 주는 것이 즐겁다.
위인전을 읽으면서 내가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위인전을 죽 훓고 나면 삶에 대해, 인간에 대해, 그리고 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서현이는 어떻게 느낄까?
서현이의 독서기록장을 잠깐 옮겨 볼까?
가브리엘 샤넬을 읽고
샤넬은 참 위대한 디자이너이다.
샤넬은 예쁘거나 화려한 것 보다 편안한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다.
프랑스 사람들은 거의 샤넬의 옷과 장신구, 모자를 좋아한다.
옷, 장신구, 모자로 돈을 많이 모았다.
또 샤넬의 마크는 이거다. (샤넬 마크 그림 그리고)
샤넬은 참 예쁜 옷을 만들어서 좋다. 그리고 화장품도 팔았는데 여자들의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근데 왜 남자옷은 안만들었을까?
*^^*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책을 읽고 독서기록장을 썼다.
황당한 소감들을 보며 웃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를 읽고는 '스칼렛은 좋겠다. 예쁘고 인기도 많으니까'
라고 한다거나
[눈의 여왕] 에서는 '눈의 여왕은 왜 카이를 데려갔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유가 대체 뭘까?'
라든지...
뭐 대충이런 식이지만...
갈수록 글도 생각도 여물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샤넬을 읽고 나서 마사 그레이엄, 마리아 몬테소리, 프리다 칼로 등 여자 위인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는 모습을 보면서... 서현이가 여성으로서 자신을 자각하며 모델을 찾고 있는 것 같아 기뻤다.
위인전을 읽으면 아직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마루는 거의 두장도 되기전에 잠들어 버리지만 서현이는 끝까지 초롱초롱... 이제 마루와 독서수준이 현저히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각 권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식도 다르고 내용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담을 내용을 충분히 다 다루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 1/3 정도 읽었으니 즐거움은 아직 많이 남아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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