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고미 타로 글·그림, 이종화 옮김 | 비룡소
서현이가 하야시 아키코 그림책의 서정성을 좋아했다면
마루는 고미 타로의 익살스러움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고미 타로의 그림책이 유명하고 작품 수가 많은 데도 서현이를 키우면서는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하나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현이가 이책을 접했을때는 이미 너무 늙어서(?) 별 반응이 없었는데 마루는 이 그림책을 너무 진지하고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악어의 썩은 이빨을 보는 순간 부터 그 충치의 고통이 느껴지기라도 하는 듯 찡그리더니 그 다음부터는 대충 치약 빨아 먹는 재미로 닦던 이빨을 아주 열심히 닦는다.
얼마전 우연히 어린이 서점에 갔다가 마루가 좋아하던 고미타로 생각이 나서 사온 것이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이다. 별 생각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샀는데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점에 딱 맞아 떨어져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마루와 함께 읽는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목소리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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