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아이 서현이와 마루네 집입니다.

 

 

 



::   하라버지  
::   벌써 한 해가 다 가는데...
모처럼 서현네 방에 들어와 보니 글을 남겨주
는 사람들도 옛날 같지 않네. 문을 닫아야 할 때가 되었나?
다들
바쁘니까 들어와 보긴 해도 글을 쓰고 갈 시간들은 없는가 보다. 하긴
아무 할 일이 없는 나부터도 그러니.....
벌써 낙엽의 아름다움도
다 떨어져버리고, 늦 가을 찬 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든다. 특별히 한 일
도 없이 한 해가 또 가려는가 보다. 정말 365일 한 해동안 아무 한 일
이 없단 말인가! 아니다. 그래도 한 건 했다.
72살 먹은 할머니를
76살 먹은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보내는 일을 했다. 금년 초 여름에 우
리 부부와 둘째 처제와 합작으로 중국 하얼빈에서 온 먼 친척 분을, 아
들 딸 다 서울로 떠내 보내고 순천 근교 시골에서 혼자 사는 할아버지
와 결혼을 시켰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따라 교회에도 나가고, 아주
행복하게 잘 산다. 아버지의 거처를 늘 걱정하던 할아버지의 자식들도
이제는 걱정할 일이 없어져서 아주 좋단다. 평소에도 건강하시던 분이
회춘이 되셔서 더욱 명랑하고 건강해져서 좋다고 한다. 할머니는 이제
한국 호적이 나와 중국에 있는 자식이나 미국에 가 있는 딸, 사위가 자
유롭게 한국에 오고 갈 수 있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좋아한다.

남의 일에 나서기를 좋아 하는 나는, 그 일로 때로 생 고생을 하
기도 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볼 때는 삶의 보람을 느낀다. 내가
아직 살아 있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호호맘 :: 요즘 호호아이가 참 썰렁하지요.
주인인 제가 관리에 부지런을 떨지 않으니 손님이 뜸한거야 당연지사겠죠...
하지만 저는 이곳에 손님이 많지 않아도...
문을 닫지 않을 작정입니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기록들이 한곳에 모아져 있다는 것이 알알이 소중한 진주 서말을 꿰어 괘짝가득 채워놓고 사는 기분이거든요...
아버님의 사랑과 헌신이 저를 비롯하여 아버님 주위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아시죠?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한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도 어려운데 아버님은 아버님 주변을 두루두루 행복하게 하시니 정말 존경할 따름입니다. 아버님이 계셔 서현아빠도 또 아버님처럼 기꺼이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고... 저 또한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현이와 마루까지 그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아버님은 그야말로 사랑과 고귀한 삶과 믿음의 조상이십니다.
 
홍성인 :: 안녕하세요..
전 서현엄마의 대학 친구이지만 지금은 하라버지님 팬이거든요.
꼭 인사여쭙고 싶었는데 선뜻 글 쓰지 못했습니다만 홈페이지 닫아야겠다는 말씀에 화들짝 놀라, 오늘은 큰맘 먹고 감히 인사 말씀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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